2026. 10. 6. 00:22ㆍ에이지오브엠파이어1
그리스의 영광 3. The Conquest of Crete
배경 연도: 1420 BC
게임과 실제 역사
게임의 설명에 따르면 기원전 1420년 크레타섬을 배경으로 합니다. 미노아인을 위해 귀중한 유물을 획득한 사령관은 그들이 대가를 지불하는 대신 일곱 명의 노사제들을 앞세워 배신하고 포위 공격을 감행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령관은 압도적인 수의 적을 피해 탈출한 뒤, 인근의 아군 병력을 모아 크레타로 돌아와 미노아 사원을 파괴하고 미케네를 위해 유물을 되찾아야 합니다.
실제 역사 원문에서는 미노아 문명이 기원전 3600년부터 기원전 1420년경까지 크레타섬과 주변 바다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형성했다고 설명합니다. 이 문명의 쇠퇴 원인은 완전히 명확하지 않으나, 동지중해 대부분을 황폐화한 테라섬의 대규모 화산 폭발이 유력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화산 폭발과 그 여파는 미노아 크레타와 그들의 무역 파트너들에게 큰 피해를 주어, 상업적 수출입에 의존하던 미노아 경제를 마비시켰을 가능성이 큽니다.
미노아 크레타는 항해술과 문자 분야에서 인상적인 발전과 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은 지중해를 항해하며 바다 건너의 이웃 문화권과 교류하고 무역을 발달시켰습니다. 이러한 유산은 선박, 어부, 해양 생물이 그려진 벽화 등의 예술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들의 경제는 이웃 지역들과 달리 농업이 아닌 무역과 인근 해로 지배에 기반을 두었습니다. 또한 그들의 정착지와 궁전은 방어 시설이 최소한도로만 구축되어 있었는데, 이는 침략을 막기 위해 오직 해군력에만 의존했음을 보여줍니다.
기원전 15세기 후반에서 14세기 초반 사이, 미노아의 궁전 중심지들은 미케네 침략자들에 의해 장악당했습니다. 미케네인들은 자연재해 이후 미노아 문명이 쇠퇴하는 추세를 지켜보았고, 라이벌을 결정적으로 제거할 적기가 왔다고 판단하여 침공을 감행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임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미케네의 사령관이 되어 미노아를 무너뜨리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캠페인이 말하는 것
게임의 설명과 역사적 배경은 기원전 1420년 크레타섬을 무대로 합니다. 캠페인은 미케네의 사령관이 미노아인들의 배신으로 포위당한 상황에서 탈출하여, 흩어진 아군을 모아 복수하고 미노아의 사원을 파괴하여 유물을 되찾는 여정을 다룹니다. 역사적으로는 해상 무역을 지배하던 미노아 문명이 테라 화산 폭발 등으로 쇠퇴한 틈을 타 미케네인들이 침공하여 이들을 정복하고 무역로를 장악한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과 맞는 점
실제 역사에서 미노아 문명이 기원전 1420년경에 쇠퇴하여 미케네인들의 침략을 받았다는 점은 게임의 연도 설정 및 미케네 세력으로 미노아를 정복하는 목표와 일치합니다. 또한 미노아인들이 농업보다는 해상 무역과 강력한 해군력에 의존했다는 사실은, 게임 속에서 미노아인들이 강한 전투 함선들을 보유하고 항구를 통해 해상 통제권을 쥐려 하는 모습으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미케네가 미노아를 정복함으로써 지중해의 귀중한 상업 무역로를 장악하고 주요 경쟁자를 제거했다는 역사적 결과 역시 승리 화면의 서사와 부합합니다.
사실과 다른 점
역사 원문에서는 미노아 문명의 쇠퇴가 테라 화산 폭발이라는 자연재해와 경제적 마비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하지만, 게임의 시나리오 설명에서는 이를 미케네 사령관에 대한 미노아인들의 배신과 일곱 사제들의 습격이라는 개인적이고 군사적인 갈등으로 각색하였습니다. 또한 실제 미노아 궁전과 정착지들은 해군력에 의존하여 방어 시설이 최소한으로만 구축되어 있었으나, 게임 속 크레타섬 중심부는 감시탑과 발리스타, 궁수들로 겹겹이 둘러싸인 강력한 요새지대로 묘사되어 역사적 사실과 차이를 보입니다.
사령관의 시선
미노아인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유물을 구해왔건만, 그들이 준비한 대가는 황금이 아닌 우리의 피였다. 크레타섬의 아크로폴리스 한가운데에서 일곱 명의 노사제들이 이끄는 미노아 군대가 우리를 겹겹이 포위했다. 청동기 시대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배신의 칼날이 번뜩였다. 내게 남은 병력은 경기병 네 기와 합성활잡이 네 명뿐이었고, 손에 쥔 자원이라고는 목재 이백오십, 식량 삼백, 석재 일백, 금 일백이 전부였다. 이 압도적인 수의 적들 사이에서 살아남을 방법은 오직 신속한 탈출뿐이었다.

발이 느린 합성활잡이들이 사제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나는 활잡이들에게 죽음을 각오하고 적의 노사제들을 저격하라는 마지막 명령을 내렸다. 그들이 화살을 날려 사제들을 쓰러뜨리는 사이, 나는 네 기의 기병을 이끌고 가파른 언덕을 단숨에 내달려 포위망을 뚫었다. 강가에 도달하자 우리의 전투 함선들이 미노아의 전쟁 갤리선들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었다. 아군 함선들을 지휘하여 적의 군선들을 격침시키고, 인근의 적 항구를 파괴하여 더 이상의 추격을 차단했다. 살아남은 기병들을 경수송선에 싣고 강을 건너 지도의 중심부에 있는 육지에 내려놓았다. 이곳은 적의 감시탑과 발리스타, 개량궁수들이 배치된 위험한 요새지대였다. 우리는 정면 대결을 피하고, 남쪽 강변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여 적의 포격을 아슬아슬하게 따돌렸다.

남쪽 강변에 도착하자 동쪽에서 아군 수송선 한 척이 다가왔고, 서쪽 끝에서는 거대한 대형 수송선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강 건너편에는 우리를 돕기 위해 대기하던 그리스 연합군이 기다리고 있었다. 개량궁수 열세 명, 주민 열 명, 중장보병 여덟 명, 그리고 기병 네 기가 내 지휘 아래 들어왔다. 비록 우리에게는 기지를 세우거나 자원을 채취할 여유가 없었기에 이 병력만을 온전히 보존하여 싸워야 했다. 나는 연합군을 대형 수송선에 나누어 태우고 다시 북쪽의 미노아 본토로 수송했다. 복수심에 불타는 중장보병들과 기병들이 미노아의 방어선을 차례로 무너뜨렸다. 마침내 우리는 배신의 온상이었던 미노아 사원을 완전히 불태워 잿더미로 만들고, 빼앗겼던 신성한 유물을 우리 손으로 직접 탈환했다.

미노아인들의 비열한 배신에 분노한 우리의 칼날은 매서웠고, 그 대가는 참혹한 파멸이었다. 불타버린 사원의 연기는 크레타의 하늘을 뒤덮었고, 이는 감히 우리를 속이려 드는 자들에게 바치는 엄중한 경고가 되었다. 승리감에 도취된 병사들은 미노아의 영토를 약탈하며 그들의 부를 거두어들였고, 달콤한 크레타 와인이 담긴 오크통을 비우며 축제를 즐겼다. 이 위대한 정복으로 우리는 지중해의 가장 강력한 무역 경쟁자를 완벽하게 제거했다. 과거 미노아의 궁전을 풍요롭게 만들었던 황금빛 해상 무역로는 이제 온전히 우리 미케네의 차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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